Jelicle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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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하나의 서비스로 본다면 그렇다. 한 회사에서 보여주고, 서비스하는 하나의 단일 품목이라면 그럴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의 트위터라는 이름은 상당히 다른 관점에서 시사하는 면이 크다고 할수 있다.

[트위터 열풍, 길어야 1년뿐인 거품이다] 라는 한 블로그의 글에서 말하는 것은 트위터 열풍을 길어야 1년정도나 갈 정도의 것이라고 주장한다. 제목은 단정지으면서 본문에서는

'...길어야 1년정도 유지될 거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또한 국내에서는 성공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구요....'

라고 기록한다. 단정('거품이다')을 지었으면 주장을 분명히 하든가, 그저 전문가가 아닌 자신의 입장을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생각하구요')한다면 그렇게 제목을 낚시로 쓰지 말든가해야지 제목은 근사한 신문사의 기자들처럼 써놓고 내용은 자신이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쓰는 것은 솔직히 조금(아니 솔직히 많이)  짜증을 유발시킨다.

나 또한 트위터를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트위터에 대해서 일종의 친근함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대한민국 모든 네티즌이 트위터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다. 솔직히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번 짚을것을 짚으면서 2010년 트위터의 한국진출에 대한 전망을 살펴보도록 하자.

1. 사용자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트위터의 사용자는 현재 상당수가 IT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기본 연령대는 (한국의 경우) 적게 잡아도 30대는 넘을 것으로 보여진다(조사된 바는 아니지만 몇차례에 걸친 오프모임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30대와 40대에 속해있었다. 물론 고등학생이하도 있긴 있다). 이는 인터넷과 미니홈피, 네이트온 등으로 알려진 10대와 20대 초반의 네티즌들의 성격과는 달리 포용력과 지속성, 다시말해서 하루가 멀다하고 상대를 바꿔가며 미팅을 즐기는 나이대의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관심분야가 일정한 사람들로 시작된만큼 성장은 더디지만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그 분야의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고, 그런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언제고 다시 찾게 된다는 속성이 있다.

조용필 콘서트, 인순이 콘서트 같은 콘서트가 열리면 표가 바닥이 난다. 이문세 콘서트가 열려도 거기엔 10대와 20대가 있지 않지만 콘서트장은 가득차게 될 것이다. TV를 통해 매일 눈에 보이는 것은 걸그룹의 강세고, 꽃미남들의 행진이지만 정작 비싼 티켓을 주고 들어가야 하는 한물갔다고 그 이름조차 어린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이들도 여전히 그 위력을 과시할 수 있는 배경, 그 배경이 되는 사람들이 트위터에 접속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들은 10대들과 같은 중독성을 갖지는 않는다. 나 역시도 트위터를 사용하지만 하루 이틀 그 이상도 전혀 접속하지 않고 지내기도 한다. 하지만 트위터는 언제라도 접속해서 누구와도 말이 통하는 사회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에 언제든 여유가 있을때, 말하고 싶을때 접속하게 된다. 하루 이틀 보지 않았다고 삐지고 왕따시키는 문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트위터는 베스트셀러같은 폭발력 대신 스테디셀러같은 지속력을 가질 수 있다. 이 지속력은 3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서 보여지는 사람친화적 성향을 보여준다. 트위터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예전 PC통신이 시작할 때의 감흥을 가지고 있던 이들이 많았다. 그들의 말은 그때의 구수함이 다시 생기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배경에는 국내 어린 사용자들의 놀이터가 된 미투데이가 한 역할을 해준다. 미투데이는 트위터와는 달리 국내서비스로 트위터보다 사용이 편리하다. 또한 10대와 20대의 우상이라 할만한 연예인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국내의 소셜네트웍은 10, 20대와 30, 40대가 미투데이와 트위터로 나뉘는 특별한 구조를 띄게 된다.
트위터가 지속성이 없다고? 폭발력은 없겠지만 지속성은 앞으로 한동안은 계속 될게다.


2. 블로거들의 시각에서

트위터는 수익구조가 없다. 블로그를 통해 광고를 유치하고 그 결과로 일정 수입을 올리는 사람들의 눈에 트위터는 시간낭비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심지어 써둔 글도 다시 찾기 힘들고, 140 자라는 제한사항은 뭔가를 제대로 쓸수 없게 만드는 강한 제약조건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서 사람들이 블로그대신 트위터를 이용한다는 것을 간과한다.

블로그는 논리정연한 글을 쓸 수 있다. 그 글로 자신의 주장을 피력할 수 있다. 디펜스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트위터는 그런 글을 쓰기에 적합하지 않아보인다. 영어로 140 자로 글을 써보면 알겠지만 한글로 문장을 쓴 것을 영어로 번역하면 140자는 턱없이 부족한다. 정말 말 그대로 한두문장, 그것도 짧게 써야만 가능한 것이 140자 제한이다. 그나마 한글이니 140자로 어느정도의 내용을 담을 수 있다.

이런 형편이다보니 기존 블로거의 입장에서 트위터는 매력적이지 않다. 오히려 사람들이 여기에 빠져드는 것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일게다. 거기에 검색도 제대로 안되고, 된다고해도 트윗검색을 하는 사람은 찾아볼래도 찾아볼수도 없고, 수익구조도 없다. 그런데 이게 트위터의 장점이 된다.

사람들은 편한 글을 원했던 게다. 친구에게 전화걸어 한시간을 수다떨면서 지구의 환경오염에 관해서 말하거나 드라마 플롯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든지 하는 말을 하는 사람은 없다. 그저 생각나는대로 말하고 그 말에 꼬리에 꼬리를 물어 새로운 말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한 시간을 수다를 떨고 전화를 내려놓으며 아무것도 한 이야기가 없는 것 같지만 아직 더 해야할 말이 더 많이 남아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 것, 그게 바로 소셜네트웍, 즉 인간사이의 기본적 소통본능이라고 할수 있을 게다.

검색은 중요치않다. 10분전, 전화통에서 친구가 무슨 말을 했는지 그걸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전화통 붙잡고 A4 종이 4장에 기록된 기,승,전,결의 완벽한 문장을 10분이상 혼자서 설교하는 사람은 없다. 블로그와 구조가 전혀 다르다는 말이다.

블로그는 한 개인(혹은 글을 쓰는 집단)이 글을 쓰고 그 글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기본이 된다. 댓글을 통해 피드백을 받기는 하지만 글을 쓰고 탈고하는 과정에서 모든 것은 스스로 하는 작업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은 또 다른 블로그들과 경쟁하게 된다. 무엇이 잘 쓰였는지, 읽힐만한 것은 무엇인지 파워블로거들은 그것에 집중한다. 그러다보니 많은 블로그에서 다루는 것은 그가 가진 생각, 그가 가진 무엇이 아닌 사람들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어떤것을 담으려고 애를 쓴다. 그게 상업화된, 소위 수익구조를 가진 블로그들이 갖는 한계다.

소셜네트웍으로서의 트위터는 이런 한계를 과감히 포기했다. 검색조차 않되게, 글은 140자로 제한되게, 그래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광고를 올린다는 것은 상상도 안되도록 만들어버렸다. 물론 트위터 본사는 돈을 벌겠지, 하지만 사용자는 아무리 노력해도 거기서 이윤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낼수는 없을게다.

즉, 트위터는 수익구조를 버리는 대신 동네 우물터에서 모여서 빨래하는 예전의 정감을 부활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그 의도가 한국의 3,40대에게 먹혀들어간 것이다.

UCC와 미니홈피와는 전혀 다르다. 경쟁적으로 많은 일촌을 양성하기보다는 내가 들을 수 있을 만큼의 팔로우를 가지는 것으로 끝난다. 내가 소통할 수 있는 만큼의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 시스템의 MAX가 아닌, 나의 MAX 혹은 Average 를 찾는 것이다. 내 소리가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져야만 한다고 마음 한편으로 자신하는 이에게 트위터는 독약과 같다. 왜냐하면 그는 누구의 소리도 듣지 않으면서 자신의 소리만 하던 이전의 구태의연한 발상에 사로잡혀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Block 의 대상이 될수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Better Light | Model Super6k | 1/20sec | ISO-400 | 2009:07:09 10:29:00

3. 아이폰과 스마트폰으로 연결되는 네트웍

블로그의 글을 보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는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그건 차분하게 책상앞에 앉아서 읽어도 충분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 버스나 지하철에서 아이폰이나 스마트폰을 들고 그 작은 자판을 두드리는 사람은 없다(혹시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직은 본적이 없다). 집에 가서, 혹은 도서관이나, 직장에서 여유를 가지고 글을 써야 한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할 테니 말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많은 이들은 스마트폰이든, 핸드폰이든 그저 DMB와 영화를 보는 정도로만 여겼다. 기껏해야 고스톱같은 게임을 하는 정도였고, 가끔 eBook을 읽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트위터의 출현으로 이제는 전화대신 얼굴이 보이는 사진과 글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지루한 지하철안에서 아는 얼굴을 만나 글로 대화하는 기분은 한시간이 넘는 지하철의 무료함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물론 모든 트위티안들이 스마트폰을 가진것은 아니다. 하지만 초두에 언급했듯이 상당수의 초기 멤버들이 IT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하기 바란다. 폭발력은 없지만 지속성이 있고, 오랜 시간 접속을 하지는 못하지만 잠간의 짬을 내어 짧은 글을 주고 받는 기분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동네 우물가의 한가한 여유를 대표한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이라는 우물가에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짧은 문장으로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폭발력이 있을 거라고? 전혀 아니다. 우물에 사람이 많이 모여봐야 시장이 될 뿐이다. 그 시장바닥은 트위터가 의도한 바는 아니다. 지속성이 없을 거라고? 그것도 틀렸다. 최소한 구글웨이브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구글에서 의도한 정도의 서비스와 사용자를 갖추기 전까지 트위터는 지금과 별반 다를것이 없는 스테디네트웍이 될 것이다.


4. 마지막 사족

마지막으로 굳이 필요없는 사족을 달고자한다.
트위터서버는 국내에 있지 않다. 다시말해서 내가 무슨 글을 썼건 누구라도 검색이 가능하지만 동시에 누구라도 검색가능하지 않은 자료는 대한민국 정부라도 영장을 청구해서 트위터본사의 서버에 담긴 자료를 볼수 없다는 뜻이다. 내가 공개한 것만 보여지는 것, 지나간 것 중 검색이 가능하지 않은 부분, 지워진 부분에 있어서는 프라이버시가 지켜진다는 점, 이것이 해외에 서버를 둔 트위터를 쓰는 약간의 보안의식이 철저한 나의 개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스팸메일이 올 것이 뻔한 사이트가입시에 적는 메일은 국내 메일을 쓴다. 다음이건 파란이건 네이버건간에 말이다. 하지만 정작 보안이 필요한, 그래서 누구라도 함부로 압수수색을 할수 없는 메일이 필요하다. 내가 비밀이 많은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언제든지 그들이 원하면 발가벗겨질 수 있고, 그럴 위험을 안은채 사는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PGP를 사용하고(사실 키는 가지고 있지만 이걸로 암호화해서 보내본 적은 없다), GMAIL 을 사용한다. 국내에 서버를 두지 않기 때문이고, 대한민국 정부에서 누가 나와서 보잔다고 서버를 통째로 넘겨주지 않으리라는 작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가 고작해야 1년짜리 짧은 열병에 불과하다고? 공감이 안가는 이유
http://jeliclelim.sisain.co.kr/357
JelicleLim(20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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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zeromind의 생각

    Tracked from zeromind's me2DAY 2009/11/28 09:51  삭제

    RT K____K님: “트위터, 1년뿐인 거품 http://j.mp/1J9FGt vs. 트위터가 1년짜리 짧은 열병에 불과하다고? 공감이 안가는 이유 http://bit.ly/2UXiJ9 moohando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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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kagns 2009/11/20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저 제 글이 짜증을 유발시켰다면 사과 드립니다. ㅎㅎ;;
    반박해주신 의견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jeliclelim님은 트위터를 소셜 개념에서 플랫폼으로 생각하시고 그 가치를 우선하시는 경향이 계신 것 같습니다. 저는 위에서 처음 언급해주신데로 트위터를 하나의 서비스로 국내에서 외국의 트위터 회사에서 제공하는 트위터라는 서비스가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견해입니다.

    제목은 글쎄요. 물론 트위터를 즐겨 사용하시는 분들께 충분히 반발심을 살 수 있는 문구라고 생각이 되지만 의견을 제시함에 있어 거품이라고 단정을 지었는데 생각을 제시했다?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무엇을 예측함에 있어 저의 주장에 대한 부가설명이 이러이러해서 거품이다라는 결론을 제시한 것인데 그것이 왜 잘못되었다는 것인지요? 무언가 예측을 한다는 것은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확률 게임이니깐요. 저는 이렇게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거품이다라고 했습니다. jeliclelim께서 거품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써주신데로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거품이 아니다고 반론을 제시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요? 그럼 jeliclelim님 역시 거품이 아니다고 단정지은 것인데 그것 역시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리고 결국 지금 써주신 "트위터가 고작해야 1년짜리 짧은 열병에 불과하다고? 공감 안가는 이유"도 "트위터는 1년 뒤 식어버릴 거품이 아니다"라는 글이 아닌가요?

    그리고 일반인과 전문가의 경계선이 모호해서 전 겸손의 의미로 글을 그렇게 작성한 것인데 그것 역시 맘에 들지 않으셨나 보네요. 저 역시 IT 업계에 종사하고 있고 회사도 다니다가 현재는 창업하여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획자로써 디자인도 프로그램도 했구요. 한가지로 수십년 하신 분들보다 그 깊이가 못 할지 모르나 그래도 전문가 수준은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대 때는 IT 서비스 관련 아이템으로 각종 대회에서 몇 번 수상한 적도 있구요. 제가 글재주는 없는 편이라 제가 의도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공감을 얻지 못한 것 같아 제 잘못이 큰 것 같지만 제 글의 표현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셔서 짜증을 내시는 것을 보니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암튼 반박하여 적어주신 트위터의 한국진출에 대한 의견도 실제 경험하신 바를 바탕으로 제시해주셔서 많은 부분 공감이 가고 이해도 갑니다. 그렇지만 글에도 나와 있듯이 출발점이 저와 다릅니다. 그냥 소위 지식층끼리 끼리끼리 쓰겠다고 하시면 저의 글을 당연히 잘못된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얼리어뎁터 사이에서(jeliclelim님은 대부분 IT 종사자라고 하셨습니다) 부는 열풍이 일반 대중에게까지 확산되기는 힘들거라는 견해입니다. 현재 트위터가 이미 대중들에게 익숙해진 것처럼 이에 대한 마케팅과 너도나도 열풍이 불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품이라고 얘기한 것이구요.

    그리고 또 한가지 반박을 하자면 jeliclelim님의 견해는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해주셔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지만 결국 자신의 관점에서 자신의 세대들 자신의 주위에 같이 사용하는 사람들의 성향에 한정지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인 것 같습니다. 시작은 jeliclelim님처럼 그런 매력에 시작을 하고 jeliclelim처럼 적당히 사용해주시면 큰 문제는 안 될지 모르나 이미 외국에서는 트위터가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재 jeliclelim님이 느끼는 점들을 일반화시키기는 무리가 따르는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앞으로 아이폰과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트위터를 사용한다는 것 역시 국내에서 통신사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될 거에요. 저 역시 스마트폰을 2002년부터 써왔는데 결국 국내에서 그 활용도는 상당히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요금제가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될테지요. 외국처럼 정액으로라도 쓸수 있으면(혹은 무선 인터넷 되는 곳에서는 무료로)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말이죠. 아이폰이 국내 들어오면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나 통신사에서 아이폰에서 무선인터넷을 공짜로 사용할 수 있게 가만 나두지 않을거 같긴 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블로거들이 모두 수익을 내기 위해 블로그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 역시 그렇구요. 저는 제가 쓴 글을 많은 사람들이 봐주고 그에 대한 의견과 반박을 서로 공유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블로그에 넣은 구글 광고는 그냥 그렇게 하다보면 생기는 수입으로 담배값 정도로 만족하고 있구요. 사실 트위터의 소셜 개념은 저도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저의 취향과도 잘 맞구요. 블로그를 한다고 해서 트위터와 맞지 않는다는 것은 오해이신 것 같네요.

    • BlogIcon JelicleLim 2009/11/20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기신 댓글 잘 읽었습니다. 가능하면 긴 글은 트랙백을 달아주시는 것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티스토리를 사용하면서 긴 댓글이 달리면 스크롤이 느려지기 시작하면서 조금 불편해지더군요 ^^)

      제가 skagns님의 견해에 반대되는 생각을 주장하면서 그걸 억지로 숨기거나 가리기보다는 트랙백으로 드러내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양해해 주시겠지요? ^^

      생각이야 어떻게든 할수 있는 것이니 그것을 문제삼을 이유는 없겠지요. 다만 그 생각을 표현함에 있어 그 제목은 다분히 도발적으로 다가왔습니다(제 경우에 한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표현함에 있어 개인적 차이를 말씀하시며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그리고 그 생각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저도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의 차이는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될수 있고,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즉, 제목을 통해 느끼는 것과 본문을 통해 받게 되는 인상이 다를 때 그 불편함을 드러내는 것이 굳이 예의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글을 쓸때 어느정도 그 부분은 충분히 예상되는 부분일 것입니다.

      또한 제 글은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라는 단어의 차이에서 아셨겠지만 트위터를 열풍으로 표현한다는 자체에 반대합니다. 아직까지 트위터는 열풍으로 다가온적도 없고 앞으로도 열풍이 될 가능성은 매우 미미하다고 여기기때문입니다(한국의 트위터 사용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열풍이 되지도 않았고 그럴 가능성도 희박하고, 또 그만한 사용자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 열풍이 일년내에 식을거라는 전망은 잘못된 전제에서 출발해 없는 문제를 억지로 만들어내고 대안이 없다는 부정적 결론을 끌어내는 것 같은 이상함 자체였습니다.

      블로거의 수익구조에 대한 일종의 거품에 대해서는 댓글에서 인식하고 계신듯 합니다. 실제로 신문 지면등을 통해서 파워블로거가 많고 그들이 대단한 돈을 버는 듯 보이곤 하지만 실제로 대다수의 블로거들이 용돈버는 정도도 힘들다는 것은 블로깅하는 사람들은 알지요. 그러면서도 그 수익구조라는 것에 얽매여서 그것이 없다는 것이 매우 큰 취약점인것처럼 여기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블로깅을 통해 수익이라 불릴만한 것을 만들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함에도 대다수의 블로거들은 자신이 언젠가는 그 상위권에 들어가리라고 기대하며 그 수익구조에 기대는 것이죠. 저 역시도 구글 애드센스를 달아놓았습니다만 제 경우는 글의 내용과 유사한 광고가 정보가 되리라는 기대때문이고, 그래서 본문에 가까운 곳에 단 하나만 달아두었습니다. 요즘들어 별 관계없는 광고들이 계속 뜨는 것을 보며 이걸 삭제하는게 오히려 깨끗할까 고려하는 중입니다. 트위터가 수익구조가 없다는 것이 약점일까 생각해보면 오히려 본질적 구조에 충실하기 위해 변질되기 쉬운 부분이 제거된 장점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아이폰이 출시를 앞두고 있고, 이미 WiFi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나오고 있는 시점이며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을 위협하려고 벼르는 시점에서 모바일을 통한 변수는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손에 들어오기까지 알수 없다고는 하지만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 어느 정도의 예상이 가능하고 상당히 진척되었다고 볼수 있겠지요(전 아직 스마트폰이 없습니다).

      저 역시도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블로그를 사용합니다. 트위터만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수 없기 때문이고, 트위터와 블로그는 상반적인 대체제가 아닌 상호보완적인 유기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즉, 블로그를 대체하는 트위터는 없습니다. 맛있는 콜라가 나왔다고 햄버거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콜라때문에 햄버거 판매가 늘수 있겠지요. 트위터는 지금까지 떨어져있던 것들을 연결해주는 네트웍, 소셜네트웍이 될 것이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오히려 저는 트위터를 통해 더 많은 블로그의 좋은 글을 만났고, 전문적인 글들을 읽고 있기 때문입니다. skagns님께서 댓글에 이미 말씀하신것처럼 블로그를 한다고 해서 트위터와 맞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단, 블로그의 수익구조를 트위터가 가지지 않았다고 그것을 트위터의 단점이나 지속성 결여의 근거로 볼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2. BlogIcon skagns 2009/11/20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또 이렇게 장문을 달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기획자 습성이 남아 있어서 남의 의견을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글 역시 반박을 예상한 채 의견도 듣고 제가 놓친 부분은 없는지 분석해보고 싶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자극적인 제목에 먼저 반발심을 가지고 접근하는터라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ㅎㅎ;; (이건 제가 잘못한 부분이니깐요. 마지막을 거품이 아닐까? 라는 물음으로만 했어도 좋은 의견을 공유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뒤늦게 드네요.)

    저도 jeliclelim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트위터가 다른 서비스들과 상호보완적으로 접목이 되었을 때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말씀은 저도 정말 많이 공감이 가는데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수익구조는 사업자 측면에서는 중요합니다. 사실 수많은 개념과 좋은 아이템들이 수익구조를 만들어내지 못해 사업자들은 시도하지 못하고 묻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제가 사업을 직접 해보니 그런 것들을 함께 감안하게 되더군요. 나중에 제가 여유가 될 때는 무료로 순수한 의도로 시도해보고 싶은 아이템들도 많구요. ^^

    마지막으로 제가 열풍, 거품을 언급했던 것은 jeliclelim님은 정말 트위터를 잘 이용하고 계시지만 현재 이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트위터 마케팅도 마케터 사이에는 상당히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구요. 사용자들의 이해관계에 상관없이 미리 선점해서 효과를 봐야한다는 계산 아래 많은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트위터 트위터 하니까 이것이 차세대 웹을 주도할 아이템으로 확정지은 채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구요. 그래서 열풍, 거품이라는 표현을 하게 된 것입니다. 대중들에게까지는 트위터 효과가 확산된 것은 아니다는 경각심을 심어주면서 말이죠.

    암튼 이렇게 의견을 나누면서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금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JelicleLim 2009/11/20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실히 그런 사람들이 있기는 하더군요. 트위터를 이용해서 수익구조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한글트위터(twitterkr.com)나 다른 트위터 어플의 경우 광고를 넣는 방식이 가능하겠지만 그 이상의 다른 방법을 사용한 사업선점은 현실적으로 사업성이 없을 듯 합니다. 실제로 한글트위터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이찬진씨도 트위터상에서 대화를 나눠보면 그것으로 돈을 벌 생각은 하지 않으시는 듯 하구요. 사실 프로그램의 부족분을 보충할 생각과 또 다른 사업을 준비하시는 듯 한데, 한글트위터자체를 아이템으로 생각하지는 않으시는듯 했습니다.

      현재 트윗상에서 대화를 나눠본 많은 분들은 확실히 자본지배적 구조에 들어가면 트위터가 지금의 모습에서 변질될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런 사람들에게 사업성을 말하며 수익성을 논하게 된다면 트윗세계의 왕따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 어쨌거나 한정된 사람들로 이루어진 트위티안들의 모임이 조금씩은 성장하겠지만 폭발적인 성장이나 수익구조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뒤의 부분(기대하기 어려운 수익구조와 그에 기대는 사람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 공동의 의견인 듯 하군요. ^^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